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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구마모토 규모 7.1 강진…1m 쓰나미주의보 발령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이후 첫 진도 7
기하라 관방장관 긴급 회견
일본 정부, 관저 대책실 설치

(기상청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기상청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하고 총리관저에 긴급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이며 규모는 7.1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 최대 진도 7이 관측됐다. 이어 구마모토시 미나미구와 야쓰시로시, 우토시, 미사토정, 마시키정에서는 진도 6강, 가미아마쿠사시와 고시시, 오즈정, 니시하라촌, 미후네정, 아시키타정에서는 진도 6약의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사가·미야자키 등 규슈 전역에서도 진도 3~5 수준의 지진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며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두 차례 진도 7을 기록한 구마모토 대지진 이후 약 10년 만이다.

기상청은 지진 직후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약 4만595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도 즉각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후 4시 28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과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 소집팀도 가동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대응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원전 안전 점검도 진행 중이다. 규슈전력은 사가현 겐카이 원전과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에서 지진에 따른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코쿠전력은 에히메현 이카타 원전에서는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카타 원전은 3호기가 가동 중이며, 1·2호기는 폐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7의 흔들림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진동이 발생하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넘어지거나 이동하고 내진 성능이 낮은 건물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지반 균열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절벽이나 급경사지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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