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日 구마모토 강진에 인천 송도 흔들… 17건 유감 신고[日지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송도동 고층 아파트 일대 진동 집중… 소방 당국 "특별한 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파가 한반도까지 도달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 일대 고층 건물과 주민들을 흔들었다. 접수된 진동 감지 신고는 약 반시간 동안 10여 건을 넘어섰으나, 소방 당국의 현장 점검 결과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인천 지역에서 지진 연관 흔들림 신고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는 이날 오후 4시31분께부터 오후 4시59분까지 집중적으로 들어왔으며, 접수된 장소는 모두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였다. 주민 대다수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다"며 소방 당국에 긴급히 현장 상황을 알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건물 안전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원거리인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파가 인천 송도 지역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는 '장주기 지진동'과 '공진 현상'이 꼽힌다. 지진파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까지 전파될 때 고주파 성분은 사라지지만 파장이 길고 주기가 긴 저주파 지진파는 멀리까지 도달한다. 이에 따라 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딩이 밀집한 송도동의 초고층 건축물 고유 진동수와 지진파 주기가 맞물려 유감 진동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체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강진 여파로 고층 건물 내에서 진동을 느낄 경우 낙하물에 대비해 튼튼한 탁자 밑으로 대피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활용하는 등 재난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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