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으로 쥐어도 편한 갤Z8… 폴더블 기준점 될것"
삼성전자 디자인 브리핑서 자신
목업 500개 실험 사이즈 최적화
두께 4.1㎜ 이모티브 슬림 적용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
장민권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8·워치 시리즈를 디자인 할 때 최우선 고려한 요소는 편안한 사용감이다. 단순한 두께, 무게, 크기와 같은 숫자로 측정되는 요소를 넘어 기기를 펼치는 순간부터 손에 쥐고 사용하는 감각, 화면을 바라보는 경험 등 제품을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완성도 높은 사용감 구현에 주력했다.
이일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디자인 브리핑에서 "갤럭시 Z8 시리즈는 기기를 열고, 손에 쥐고, 사용하는 모든 순간이 더욱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 손으로도 사용이 편리하면서 최고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된 사이즈와 비례를 찾기 위해 약 500여개의 목업을 제작해 테스트했다. 일상에 익숙한 다양한 사물들을 들여다보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게 여권이다. 재킷 안쪽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 한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쉬운 사용성,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비례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접었을 때 10 대 16 비율로 한 손 사용성을 높이고, 펼쳤을 때는 4 대 3 비율의 넓은 화면을 통해 영상 감상과 독서, 웹 브라우징 등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이 부사장은 "폴더블 사용자의 니즈와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하나의 폼팩터로는 모두를 충족시킬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폴더블에 있어 갤럭시Z8 시리즈가 벤치마크(기준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얇은 4.1㎜ 두께를 구현한 갤럭시Z폴드 8은 사용자가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더욱 얇고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제품 측면 프레임과 실루엣 전반을 새롭게 다듬은 '이모티브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을 열고 닫을 때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 프레임에 완만한 경사각을 적용해 더 쉽고 부드러운 개폐감을 구현했다. 접은 상태에서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외곽 실루엣의 곡률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실제 수치보다 시각적으로 더욱 슬림한 인상을 구현했다.
갤럭시 카메라를 대표하는 선형 배열과 타원형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후면 글래스와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아일랜드의 소재를 통일해 시각적 복잡성을 줄였다. 이를 통해 카메라를 별도의 요소가 아니라 제품 디자인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구현했다.
색상 역시 각 제품이 지향하는 특성과 소비자 타깃 등을 고려해 적용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밴드 역시 편안한 착용감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대량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착용감을 측정 가능한 정량 지표로 전환하는 방식을 썼다. 밴드의 착용감 검증을 위해 1억개 이상의 사용자 손목 데이터를 활용해 약 1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