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오프런'에 지역화폐 충전 한도 줄줄이 축소...화성시, 8월부터 구매 한도 반토막
인센티브 10% 비율은 유지...충전 한도 축소해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지방자치단체들이 국·도비 지원 감축과 세수 부족 등으로 지역화폐 혜택 조율에 나선 가운데, 경기 화성시도 지역화폐의 월 구매 한도를 조정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희망화성지역화폐'의 개인별 월 인센티브 적용 구매 한도를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시민들의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비율은 기존과 동일한 '10%'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시민이 50만원을 충전할 경우 매월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게 된다.
시의 이번 한도 조정은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지역화폐 예산 재정비'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중앙정부 및 도의 지역화폐 관련 국·도비 지원 예산이 축소된 반면, 고물가 상황 속 혜택을 챙기려는 이용자는 급증하면서 매월 충전 시작과 동시에 예산이 소진되는 '오픈런' 현상이 지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의 지자체가 한정된 예산 상황 속에서 소수 이용자의 조기 독점을 막고, 더 많은 다수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충전 한도를 줄이거나 인센티브율을 낮추는 추세다.
앞서 용인시도 8월부터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고, 과천시는 7월이후부터 지역화폐 보유 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췄다.
화성시 역시 소진 속도를 완화해 더 많은 시민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충전 한도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정명근 시장은 "지역화폐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는 핵심 민생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체감하고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안정적인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