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투자 결실…애저 성장률 43% '깜짝 실적'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클라우드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S는 29일(현지시간) 2·4분기 매출이 900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AI 성장세는 클라우드 사업이 이끌었다.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약 40%)를 웃돌았다. 애저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오피스, 다이내믹스, 링크드인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유료 사용 계정도 3000만개를 돌파했다"며 "기업들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글 클라우드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MS까지 AI 클라우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졌다. MS는 올해 약 1900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며, 4~6월 자본지출(CapEx)은 41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423억 7000만달러)는 소폭 밑돌았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