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신규 경찰차량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
연평균 1908대 신규 구매·임차…전국 1만7600대 대상
강남 6개 지구대·파출소에 급속충전기 9기 설치
[파이낸셜뉴스]2035년까지 경찰이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은 원칙적으로 모두 전기·수소차로 채워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3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친환경 치안관서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전국 약 1만7600대에 달하는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을 활성화하고 관계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경찰 차량 중 전기·수소차는 2185대로 전동화율 약 12.4%에 그친다. 경찰청은 연평균 약 1908대(2023~2025년 3년 평균)를 신차로 구매·임차하는데, 2035년까지 특수차량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신규 구매·임차 대상 차량 전체를 전기·수소차로 보급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전기차가 반응력과 정숙성이 뛰어나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주행·안전 기능을 갖춘 순찰차로 진화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서비스도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강남경찰서는 제1호 친환경 치안관서로 지정·운영된다. 관할 지구대·파출소가 운영 중인 내연기관 차량 22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역삼·논현·청담·삼성A·삼성B·신사 등 6개 지구대·파출소에 200kW급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해 신속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선도사업을 다른 지역 경찰서로 확산하고, 공공기관과 민간 영역까지 확대해 대규모 전기·수소차 전환 수요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은 우리 경찰이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부문의 전환이 국내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용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친환경 치안관서 선정은 국민들이 국가의 친환경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친환경 치안관서가 조속히 추가 발굴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