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엔비디아와 로봇 사업 협력 중"
본업 이익 체력 확대 속에 신성장 동력 가세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중동전쟁에 따른 원가재값 및 물류비 상승, 전 세계적인 가전 수요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도 역대 2·4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활가전과 TV, 전장 등 본업의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로봇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조57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3조8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4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7813억원으로 28.1% 늘었다.
북중미 월드컵, 아마존 프라임 등의 이벤트 효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신흥시장 매출 성장, 전장사업의 성장세, 원가 절감, 미국 관세 환급액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진 결과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사우스에서 성장을 지속했으며, 고수익 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이어졌다. 3·4분기 역시 원가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webOS 성장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VS 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2·4분기 최대였고,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으로 3조원을 넘겼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 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도 견조했다. AI데이터센터 냉각설루션 신사업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독자 개발한 냉각수 분배 장치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핵심 공급망에 진입을 앞두는 등 사업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 사업도 엔비디아와 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분야에서 LG전자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 및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 중"이라며 "제조 현장용 로봇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시뮬레이션 및 검증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