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부실선거 논란..野, 대선까지 의구심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회 국정조사에 특별검사까지 도입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과 각급 선관위의 부실선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이 선출된 지난 대선까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당시 투표자수 고의 조작 사례가 109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21대 대선 시간대별 투표자수 자료에 기록된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은 오전 7~11시 연속으로 투표자가 100명 단위로 늘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남 창원 의창구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투표자가 100명씩만 증가했다. 주 의원은 "이런 식으로 100명 단위로 끊어 투표자수를 부정입력한 투표구가 5곳"이라고 밝혔다.
경기 오산 남촌1투표구의 경우 1시간 동안 투표자가 259명 늘었다가 이후 3시간 동안 한 명도 증가하지 않았다. 이처럼 투표자수가 늘지 않은 시간이 기록된 투표구가 90곳에 달한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1투표구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증가한 직후 2시간 동안 2명밖에 추가되지 않았다. 주 의원은 "투표율 추이상 이렇게 갑자기 투표가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해당 사례들을 근거로 지방선거는 물론 대선도 선관위의 습관적인 범죄행위가 있어왔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8일 잠실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장 재검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전산서버에 대선까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올림픽공원 재검표가 아니라 서버부터 여야 합의로 재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도입된 특검을 향해서도 지방선거는 물론 지난 대선과 총선 전산기록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관위와 서울선관위 압수수색을 통해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한 만큼, 특검이 출범하면 과거 선거들까지 부실선거 여부를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