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신혼부부·출생아 나란히 증가...전국 최고 수준 증가율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맘스홀릭베이비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진환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맘스홀릭베이비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진환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출생아 수가 26개월째 우상향을 이어갔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신혼부부의 숫자가 늘어났고, 올해 기준으로도 결혼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출생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예비부부 결혼식장 지원 및 다자녀 수당 확대 등 서울시 저출생 종합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는 총 4227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7% 증가했다.

시는 "서울시 출생아 수는 2024년 4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결혼이 늘면서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서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5월 서울의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혼인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1%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인율이 나란히 늘어나며 당분간 출생아 증가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저출생 종합대책을 지원 중이다. 대표적으로 예비부부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남산 한남 웨딩가든'을 비롯한 61개소를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예약 건수는 557건으로, 사업 첫해인 2023년보다 예식 건수가 7배 이상 증가했다.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3월부터 둘째아 이상 지원금을 확대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232개소가 운영 중이며, 누적 이용 아동 수는 218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양육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자 등 100명의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서울아이 공감토크'를 열고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의 경험과 정책 이용 경험 등을 수렴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공감토크에서 들려주신 임신·출산·양육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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