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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인 거래대금 '연중 최저치'…'클래리티 액트'만 본다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7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좀처럼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글로벌 입법 모멘텀을 반등 조건으로 꼽으며 규제 확립 속도를 촉구하는 양상이다.

3일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대 원화마켓(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거래대금은 144억6732만달러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40억달러대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140억615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왔다. 1월 735억2378만달러를 시작으로 △2월 843억840만달러 △3월 576억7785만달러 △4월 531억6192만달러 △5월 439억5403만달러 △6월 174억9388만달러 △7월 144억6732만달러로 줄어 들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연초부터 전날까지 27.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과 XRP(리플)는 각각 36.56%, 40.98% 내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금융 인프라로 적용되며 높은 수혜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전반의 가격 상승이 동반돼야 동의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의 연내 입법 시 가상자산이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오는 7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여름 휴회를 앞두고 표결이 통과돼야 연내 입법이 가능한 상황이다. 휴회 이후에는 중간선거 일정이 예정돼있어 표결 통과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진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과를 위한 60표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공화당은 이번 주에 법안을 상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며 "오는 7일까지 통과되지 못할 경우 이후 중간선거 일정으로 연내 통과 가능성이 크게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내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시장이 인정하기까지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입법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은 다 마련했으나, 약간의 이견이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 위원장이 정부안 마련을 시사했으며, 여당에서도 연내 통과 의지를 보이고 있기에 이달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처리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지난해 6월과 같이 사업 추진으로 인한 무분별한 상승보다는 실제 사업 경쟁력에 동반한 기업 가치 반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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