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기록적 폭염에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총력 대응하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3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미국 남미 순방 관련 "빠르고 차질 없이 후속 조치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데 대해 "현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필요한 조치를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부 일부 지역은 40도를 훌쩍 넘는 사상 초유의 폭염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6명에 이른다고 언급하며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축과 양식 어류의 집단 폐사, 농작물 피해 등 재산 손실도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옥외 작업장과 밀폐 공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 관리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쉼터 추가 확충과 이용률 제고, 피해 집중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도 지시했다. 가뭄 피해 농가를 위한 긴급 용수 대책과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수급 상황도 선제적으로 점검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상 이변으로 극한적인 날씨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극한 기후의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해 "초격차 산업 강국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글로벌 책임 강국이라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순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 선언을 통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남미의 구리·리튬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브라질과의 방산 협력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밑거름이 되고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장관들은 빠르고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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