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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 끝이 아니다…신평사 "다음 변수는 지배구조"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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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은 그대로…시장 관심은 '다음 개편'
한화솔루션 회복 여부도 신용도 변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인적분할이 마무리됐지만, 신용평가업계의 시선은 이미 '분할 이후'로 향하고 있다. 이번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가 지배구조 개편과 핵심 계열사의 재무 개선 여부가 그룹 신용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4일 투자은행(IB)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의 인적분할 완료 이후 분할 전 발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 A2+로 유지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한화의 기업어음 등급도 A2+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는 건설·화약·무역 사업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기존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을 거느리는 체제로 재편됐다.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회사채 투자자 보호 문제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분할 과정에서 신설법인으로 이전된 회사채는 없고, 기존 회사채와 CP는 상법상 연대책임 구조가 유지돼 채권자 보호장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분할 자체보다 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며 "오히려 시장은 향후 한화그룹이 추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지 여부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 역시 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로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첫 번째로 제시했다. 현재 금융부문 분할이나 오너 일가의 지분 거래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독립 경영 강화나 계열 분리 가능성은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다. 특히 그룹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화솔루션은 업황 부진과 재무부담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한화솔루션이 비핵심 자산 매각과 수익성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할 경우 이는 ㈜한화의 통합 신용도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신용도 이벤트라기보다 지배구조 이벤트에 가깝다"며 "향후 추가 계열 재편이나 핵심 자회사 재무개선 여부가 한화그룹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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