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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여유자금 국고채·은행채 등에 굴린다…초우량물 중심 운용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대규모 여유자금을 국고채와 은행채, 공사채 등 초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 증권사 회사채 투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국고채 등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자금 운용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유자금 일부를 국고채와 은행채, 공사채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자금은 자산운용사 등에 일임하고, 운용사가 삼성전자의 투자 가이드라인에 맞춰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채권 투자 규모는 시장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인 자금 운용 기준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이 보유 현금과 여유자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채권시장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투자 대상과 만기, 신용등급 등을 자체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직접 투자하거나 외부 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운용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채 등 안전자산뿐 아니라 우량 증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등 크레디트물에도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자금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AA0급 이상 증권사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AA-급 이하 증권사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여유자금 운용 전략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국고채·은행채·공사채 등 초우량물 위주의 안정적인 운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SK하이닉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갖춘 증권사 회사채와 장기 CP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국고채나 은행채, 공사채 등을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자금은 운용사 등에 일임해 정해진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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