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8년 JV 역사 접었다…교보악사운용 '100% 품에' [fn마켓워치]
BNP파리바 지분 인수 마무리, 사명 변경·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생보사 넘어 '종합자산관리' 강화…지주사 전환 포석 해석도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18년간 이어온 글로벌 합작(JV) 체제를 마무리했다. 단순한 지분 인수를 넘어 자산운용 계열사에 대한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하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가 보유했던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300만주)를 최종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교보생명-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의 50대50 공동 경영 체제는 종료됐고,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단독 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는 지난달 교보생명이 이사회에서 콜옵션 행사 방침을 의결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인수 대금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지분 정리 이상의 의미로 봤다. 실제 글로벌 파트너와의 합작 구조에서는 주요 의사결정마다 조율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상품 전략과 조직 운영, 계열사 협업 등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사명에서 '악사(AXA)'를 떼어내는 리브랜딩 작업과 함께 이사회 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교보생명이 추진 중인 금융지주 체제 전환과 자산관리 사업 확대 전략에도 운용사가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합작사는 안정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전략적 의사결정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완전 자회사 전환으로 보험과 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의 수익원이 자산관리와 운용으로 확대되는 흐름에서 교보생명이 운용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인수가 아니라 합작 구조를 걷어내고 운용사를 그룹 전략 아래 직접 편입시키는 작업이라는 평가다. 보험 중심이던 수익구조를 자산관리와 운용까지 넓히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