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에 고가주택 관망세…강남 집값 상승세 '주춤'
서울 아파트값 78주째 상승
강남·서초 상승률 사실상 보합
경기 남부권 오름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세제개편 영향으로 고가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은 사실상 보합 수준까지 낮아진 반면, 강북권과 경기 남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6% 올랐다.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p 확대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7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곳은 15곳이었다. 2곳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8곳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0.5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랑구가 0.52%로 뒤를 이었고 성북구 0.49%, 노원구 0.46%, 서대문구 0.43%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쳐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서초구도 0.02% 상승하며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송파구와 용산구의 상승률은 각각 0.15%, 0.18%로 집계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고가 1주택자는 매도 또는 보유, 증여 등 선택옵션을 두고 비용과 실익을 따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강화된 세제개편안이 본격 시행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는 만큼, 당장의 의사결정을 미루며 신중을 기하는 매도자와 현재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급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 간 줄다리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7%, 경기는 0.16%, 인천은 0.03% 각각 올랐다.
경기에서는 이번 주에도 남부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 기흥구는 0.5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주보다 0.07%p 확대됐다.
이 밖에 성남 분당구가 0.43% 올랐고 광명시 0.42%, 성남 중원구 0.41%, 화성 병점권 0.39%, 용인 수지구 0.35%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19% 올랐으며 서울 0.25%, 경기 0.18%, 인천 0.11%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