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폼에 안길까…상상인證 "매각 협의 진행중" [fn마켓워치]
매각 협상 수면 위로, 관건은 가격 눈높이
최대 주주 지분 60% 지배구조도 매력적 평가
[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의 상상인증권 인수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상상인증권이 최대주주인 상상인과 SH수협은행 간 지분 매각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화하면서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풍문 해명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상상인이 SH수협은행과 당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내용이 확정되거나 1개월 이내 재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H수협은행이 상상인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공시는 협상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가격과 계약 체결 여부 등 핵심 사항은 여전히 협의 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IB업계에서는 상상인증권의 지배구조를 이번 거래의 강점으로 봤다.
실제 최대주주인 상상인이 약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이전 구조가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주주 구성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 거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매각 가격은 최대 변수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눈높이가 맞느냐가 거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H수협은행이 연초부터 중소형 증권사 인수 의지가 컸던만큼, 이번 딜도 SH수협의 의중이 많이 반영 된 것으로 안다"면서 "양측이 원하는 몸 값 눈높이가 합의가 될 경우 딜이 끝까지 성사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실제 상상인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기업금융(IB)과 리테일 기반을 모두 갖춘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수협은행 입장에서는 증권업 라이선스 확보와 함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증권은 최대주주 지분이 60% 정도로 높아 경영권 거래 구조가 단순한 데다 별도의 공개매수나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 부담이 크지 않은 매물"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눈높이만 맞으면 협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