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나노융합기술원 원장(왼쪽부터),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 원장이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에서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을 체결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B하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DB하이텍이 국가 나노팹 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에 힘을 보탠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공정 장비를 연구기관에 기증해 시제품 제작과 공정 지원 역량을 높이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은 충북 음성 상우캠퍼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아팹 관계자들과 반도체 장비 이전 협약식을 열고 MEMS 공정용 장비 3대를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되는 장비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하고 박막 증착과 식각 공정을 수행해 3차원 구조를 구현하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비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공정 구현과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는 핵심 장비로, 연구기관의 공정 지원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장비는 모아팹 참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산학연 연구진의 시제품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나노팹 연계 사업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간 기업의 반도체 장비와 제조 노하우를 연구 인프라와 연계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공공 연구 인프라의 공정 지원 역량 확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가 나노팹이 첨단 장비를 확보할 경우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과 공정 검증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국가 나노팹에 대한 장비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제조기술과 팹 운영에 필요한 자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