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400MW 해남 태양광 발전단지 첫삽
총사업비 6846억원, 2028년 8월 준공…영농형 10MW 병행
준공 후 연간 529GWh 공급…13만 가구 사용량 규모
채권형 주민참여로 사업비 4% 환원…솔라시도 AI신도시 연계
[파이낸셜뉴스]단일부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전남 해남에서 첫삽을 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후부가 중점 제시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공급능력 확충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 발전단가 인하, 지역주민 혜택 확대라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원칙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사업이다.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일원 염해간척지 등 유휴부지 약 479만㎡에 조성되는 이 발전단지는 남동발전이 총 6846억원을 투입해 2028년 8월까지 건설한다. 일반 태양광 390MW에 영농형 태양광 10MW를 더한 총 400MW 규모로, 이 중 영농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와 농업이 공존하는 사업 모델을 실증하는 역할도 겸한다. 모듈·셀·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는 국산 제품을 활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사업자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채권형(총사업비의 4%) 주민참여(협동조합) 방식과 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해, 사업 기간 중 총 1500억원 규모의 발전사업 수익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환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100%사용(RE100)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연간 약 13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규모인 529GWh의 무탄소전력을 공급한다. 인근에 있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첨단 반도체 제조기업과 솔라시도 AI 국가컴퓨팅센터를 비롯해, 전남도와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AI 에너지신도시' 기업유치와 지역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발전단가를 낮추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전환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