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만난 구글 제미나이…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떴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구형 LED 공연장으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 외벽에 방탄소년단(BTS)과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가 등장했다. 구글은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무대로 제미나이와 BTS의 협업을 예고하는 6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구글은 미국 현지시간 2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외벽에서 BTS와 제미나이 협업 티저 영상을 순환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난 6일 공개된 첫 티저에 이은 후속 콘텐츠다.
약 60초 분량의 영상은 제미나이와 BTS 로고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와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로고 및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이어 경복궁 야경과 제미나이 검색창이 등장하며 한국 문화와 AI 기술이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구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미나이의 기술력과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BTS의 창의성을 결합해 '기술과 예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세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티저 영상을 통해 양측이 선보일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예고했다.
스피어는 높이 112m, 폭 157m 규모의 초대형 구형 공연장으로, 외벽 전체를 감싸는 약 58만㎡ 규모의 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랜드마크다.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과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되며, 압도적인 시각 효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세계적인 K팝 그룹인 BTS와의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 역시 AI를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구글 관계자는 "스피어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지는 티저 영상은 구글의 AI와 방탄소년단이 만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BTS는 현재 북미 투어를 진행 중이며, 주요 도시 스타디움 공연마다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