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폭락은 일단락됐다" 8월 증시 오른다는 전문가 "삼전닉스 비중은 50%로 줄여라"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염승환 LS증권 이사 /사진=유튜브 '지식한상' 갈무리
염승환 LS증권 이사 /사진=유튜브 '지식한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근 급락장을 맞닥뜨린 국내 증시가 8월 점진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폭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거래 잔고 급감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염승환 "레버리지·신용거래 급매물 어느 정도 청산"

염 이사는 7월 증시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심과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강제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급락 과정에서 신용거래 잔고가 크게 줄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가 주가 하락으로 담보 부족 상태에 놓이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강제 청산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다.

"5~6월 증시가 좋았을 당시 신용거래 잔고가 약 38조원까지 올라갔는데 현재 27조원 정도로 줄었다"고 밝힌 염 이사는 "11조원가량의 신용거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급한 매물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 과도..."빅테크 투자 늘리겠다는 신호 계속 나와"

염 이사가 8월 증시 회복을 전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근거로 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8년에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데 대해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투자를 줄이겠다는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반도체 업황 지지 요인으로 봤다.

중요한 것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과 현재 AI 반도체 사이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염 이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아이폰처럼 한 번 유행하고 끝나는 수요가 아니라 계속 발생한다"며 과거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발생한 반도체 수요가 일정 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둔화하는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속적으로 추가 건설되면서 계단식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한 만큼, 향후 상승 과정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염 이사는 "7월에 너무 급격한 변동을 겪었기 때문에 8월에는 점진적으로 올라가기 위한 회복의 시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7월을 견딘 투자자라면 급하지 않게 시장을 바라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변동성 큰 종목 비중 50%로... 금이나 고배당주로 분산 추천

향후 주목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에 이어 전력 인프라와 조선을 꼽았다. 염 이사는 "미국 전력망은 설치된 지 60년이 넘은 곳이 많아 교체 수요가 크다"며 "초고압 변압기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주문 후 납품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며 특히 변압기와 전선 등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을 지목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종목에 집중된 투자자들에게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조언했다. 염 이사는 "포트폴리오의 80%가 변동성이 큰 기업이라면 이를 최소 50% 이하로 줄일 필요가 있다"며 금이나 고배당주 등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자산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금을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편입하거나, 은행 등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을 활용하면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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