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도교육청, '갑질 없는 일터' 실천 확산… 10개 행동규범 순회 전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청렴 캐릭터 '동백이' 활용 포스터 10종
공정한 업무·부당지시 금지 등 실천 제시
상호 존댓말·근무시간 밖 지시 자제 강조
교육기관 7곳 돌며 10월9일까지 전시
신고자·피해자 보호 등 조직문화 개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은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0월9일까지 도내 교육기관을 돌며 ‘갑질 근절 행동규범 10’ 릴레이 전시회를 운영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은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0월9일까지 도내 교육기관을 돌며 ‘갑질 근절 행동규범 10’ 릴레이 전시회를 운영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교육현장에서 부당한 업무지시와 일방적 조직문화를 줄이고 상호 존중을 일상화하기 위한 행동규범이 도내 교육기관을 순회한다. 추상적인 청렴 구호보다 업무 처리와 언어 사용, 근무시간 밖 지시 등 구성원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오는 10월9일까지 도내 교육기관에서 '갑질 근절 행동규범 10' 순회 릴레이 전시회를 운영한다.

전시에는 제주교육 청렴 캐릭터 '동백이'를 활용한 포스터 10종이 소개된다. 무거울 수 있는 직장 내 갑질 문제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교육기관 구성원이 행동규범의 취지와 실천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행동규범에는 공정한 업무 처리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직원 간 상호 존댓말 사용, 근무시간 밖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업무지시 금지, 신고자와 피해자 보호 등이 담겼다.

갑질은 직위나 업무상 우위를 이용해 다른 구성원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교육청은 법령 위반 여부만 따지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업무 관행과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는 예방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상호 존댓말 사용은 직급과 근무 경력에 따른 수직적 관계를 완화하고 구성원 간 인격적 존중을 높이기 위한 실천 기준이다. 근무시간 밖 업무지시 제한은 긴급하지 않은 연락과 지시가 개인의 휴식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제주교육 청렴 캐릭터 '동백이'를 활용한 포스터 10종이 소개된다. 무거울 수 있는 직장 내 갑질 문제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교육기관 구성원이 행동규범의 취지와 실천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제주교육 청렴 캐릭터 '동백이'를 활용한 포스터 10종이 소개된다. 무거울 수 있는 직장 내 갑질 문제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교육기관 구성원이 행동규범의 취지와 실천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탐라교육원과 제주국제교육원을 시작으로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교육박물관을 차례로 순회한다. 한 기관에서 전시를 마친 포스터를 다음 기관으로 옮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해 교육청 본청에 한정하지 않고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신고자와 피해자 보호도 행동규범에 포함됐다. 갑질을 신고하거나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인사와 업무 배치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조직 내부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취지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교육기관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지시와 언행을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자와 직원이 함께 지켜야 할 조직문화 기준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갑질 없는 일터 #행동규범 #제주도교육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