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또다시 정체불명 드론 출몰... 하이브리드전 표적돼
[파이낸셜뉴스]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된 지 며칠 만에 독일 서부의 공항에서 또다시 정체 불명의 드론 2대가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부품과 장비 창고 있는 메헤르니히 군기지 상공에서 드론들이 발견됐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무인기 도발이 잇따르면서 유럽 전역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연방군 지난 6일 옛 서독 수도 본 인근 메헤르니히 기지 상공에서 드론들이 목격됐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군 대변인은 드론 출몰에 군사경찰이 출동했으며 사건을 현지 경찰로 이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군은 드론의 출처나 배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럽 내 주요 군사 시설과 공항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인기 침입 사건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독일 당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독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항공의 거점이기도 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활주로에 폭발물을 적재한 드론이 진입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직접 전쟁 중은 아니지만, 매일같이 정세를 흔들려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안보 위기감을 드러냈다.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으나, 모스크바 측은 관련 의혹을 "터무니없다"며 일제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격 미사일 고갈을 경고하며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현지 생산을 허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