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美 물가 인하위해 금리 1회 이상 올려야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광범위해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내리기 위해 한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해맥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25bp(1bp=0.01%p) 한 번의 이동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정확히 몇 번이 될지 미리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해맥 총재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동결 결정에 반대하고 0.25%p 인상을 주장한 소수 의견을 냈다. 그녀는 현재 3.5~3.75% 수준인 기준금리가 경제 활동을 의미 있게 제약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기업들과 이야기해 보면 현 금리 수준 때문에 성장을 위한 투자를 주저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며 "이는 곧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늑장을 부릴수록 2% 물가 목표 달성이 늦어지고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급브레이크를 밟기보다 정지 신호 앞에서 미끄러지듯 멈추기 위해 미리 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비유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지표에서 일자리가 2만3000개가 깜짝 감소했음에도 해맥 총재는 시선을 인플레이션에 고정했다. 지난 12개월간 월평균 2만~2만5000건의 고용이 늘어났고, 실업률(4.1%) 역시 완전고용 수준에 들어맞아 노동 시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해맥 총재는 케빈 워 연준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이 연준 대신 일을 해주길 바라는 것 아니냐"는 신뢰성 논란이 일어난 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맥은 "시장은 연준의 정책을 보완하는 요소일 뿐, 연준의 직접적인 행동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겠지만 결국 필요한 때에 행동에 나서는 것은 연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의 신뢰성은 2% 물가 목표를 향한 의도와 반응 함수를 대중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기준금리 인상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