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보조금 조기 마감… 화물차 1시간 만에 500대 신청
제주도, 6일 하반기 보조금 접수 시작
승용차 1시간 만에 신청 870대 돌파
화물차 500대 넘어 7일 조기 마감
승용차도 12일 종료… 하반기 1600대
상·하반기 약 6800대… 연초 목표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이 접수 직후부터 몰리면서 화물차에 이어 승용차도 조기 마감된다. 하반기 추가 물량까지 더한 올해 전기차 보급 규모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돌았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작한 '2026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 가운데 화물차는 지난 7일 접수를 끝냈고, 승용차도 이날까지만 신청을 받은 뒤 마감한다.
하반기 보급 규모는 승용차 1200대와 화물차 400대 등 모두 1600대다. 제주도는 상반기 5161대에 이어 추가 재원을 확보해 하반기 물량을 마련했다.
접수 열기는 시작부터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6일 오후 승용차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870대를 넘어섰다. 다음날 시작된 화물차 신청은 1시간 만에 500대를 돌파해 당초 보급 물량 400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차량 출고 지연이나 신청 취소가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해 실제 보급 물량보다 신청을 더 받았다. 승용차는 1200대보다 300대 많은 1500대, 화물차는 400대보다 100대 많은 500대까지 접수했다.
하지만 화물차는 신청이 예산 범위를 넘어서면서 지난 7일 오후 6시 접수를 마감했다. 승용차도 신청이 이어지자 12일까지만 접수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차 공급 규모 자체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상반기 5161대와 하반기 1600대를 합치면 약 6800대다.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전기차 보급 실적 약 5534대를 웃도는 규모다. 연초 세웠던 올해 보급 목표 6300대도 넘어선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전기차 보급이 일찍 시작된 대표 지역이다. 이번 신청 결과는 추가 물량을 확보한 뒤에도 보조금을 활용해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신청 증가 추이를 토대로 향후 전기차 보급 규모와 지원 방안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 과정에서 구매 희망자와 자동차 판매점 등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도 안내한다.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은 "연초 목표를 웃도는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전기차 전환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다"며 "신청 마감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보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