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벗는 게 소원"...성기 크기 1cm 미만 男, 모금으로 수술받게 된 사연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남들보다 성기가 극도로 작아 일상생활과 성생활에 큰 고통을 겪어온 한 미국 남성이 대중의 후원에 힘입어 확대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필립스는 자신의 음경 크기가 약 0.38인치(약 0.96cm)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그간 겪어온 고통을 호소해 왔다. 그는 오는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병원에서 반구형 필러를 주입해 둘레를 확장하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학적으로 마이크로페니스(소음경증)는 신생아 및 소아기에 발견되는 상태로, 성인 기준으로 평균 음경 길이보다 현저히 작은 경우를 뜻한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완 상태에서 약 3.67인치(약 9.32cm) 이하일 때 마이크로페니스로 진단된다.
필립스의 경우 크기가 아스피린 알약 정도에 불과해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는 소변을 볼 때 깔끔하게 처리하기 어려워 어른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했으며, 지금까지 정상적인 성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심적·신체적 고통이 극심했다고 털어놓았다.
필립스는 SNS를 통해 "성적 관계를 맺지 못해 여전히 경험이 없는 상태로 남아있는 것과, 이를 솔직하게 말하기조차 부끄럽다는 점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이러한 조건이 일상 전체를 얼마나 괴롭게 만드는지 모두가 알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당초 약 2만 달러 상당의 수술을 무상으로 해주겠다는 비버리 힐즈 전문의의 제안을 고사하고, 샬럿의 전문의에게 약 4000달러(약 550만 원) 규모의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시술 비용은 그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그를 응원하는 모금함에는 목표액을 웃도는 1만 3500달러(약 1800만 원) 이상이 모였으며, 남은 금액은 약제비와 후속 진료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필러를 이용한 둘레 확대 시술은 기저 질환인 소음경증 자체를 완치하거나 길이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립스는 이번 시술이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수술로 소음경증 상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저귀 착용을 그만두고 일상의 편안함과 평범함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