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부동산 세금 손대지 말아야"… 정부 세제개편 수정 요구
민주 전대 前 마지막 TV토론
후보들 "내가 돼야 李정권 성공"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후보와 친명(친이재명) 주자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앞다퉈 자신이 당선돼야 이재명 정권이 성공한다고 했다. 세 후보는 12일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최근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상이한 진단을 내렸다. 정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 이탈, 김·송 후보는 정 후보 대표 재임 때 당정이 부딪친 이른바 '명청대전'으로 중도층이 등을 돌렸다는 주장이다.
특히 친명계인 송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해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 세금은 손대지 말라는 게 일반 주장"이라고까지 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의 대폭 수정 가능성이 대두된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나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은 것이 문제"라며 "정청래가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 당선이 곧바로 대통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명청대전을 겨냥해 "대통령 임기가 이제 4년 남았는데 중심을 잡고 여당이 흔들리지 않게 가야 한다"며 "정 후보가 지금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날 SBS 주관 TV토론에서도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당선되면 당정관계가 어려워진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호남 반도체 투자를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질문을 하자 "죄송하지만 정 후보가 다시 여당 대표를 맡으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흔들려서 기업에 안심을 주거나 국정을 안정시키는 면에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낙선해도 당선자를 돕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당선되면 돕겠다면서 제가 당선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국무총리 재임 때 '롤러코스피' 원흉으로 꼽히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관련 사과를 하자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데 사과는 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몫이지만 문책할 일이 있다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를 여당 내에서 과도한 정치공세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응수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