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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르무즈 통제권 논란 속 강보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리비아 자위야 정유소의 석유 저장 시설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홍해와 오만만 선박 피격,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민간 해사 정보 업체들 간 설전 속에 12일 소폭 올랐다. 로이터 연합
리비아 자위야 정유소의 석유 저장 시설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홍해와 오만만 선박 피격,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민간 해사 정보 업체들 간 설전 속에 12일 소폭 올랐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전날 홍해와 오만만에서 선박들이 피격됐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민간 해사 정보 업체들 데이터로는 전쟁 이전의 10% 수준으로 호르무즈 통항량이 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혼선이 거듭되면서 시장이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07달러(0.08%) 오른 배럴당 88.9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07달러(0.08%) 상승해 배럴당 8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날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화물선 1척을 공격해 6명이 사망했다. 1년여 만에 홍해에서 선박 피격으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수 시간 뒤 미군은 대이란 해상봉쇄를 위반했다며 오만만에서 화물선 1척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석유 수송도 문제가 없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통항량이 전쟁 이전 수준의 10%로 줄었다는 민간 해사 정보 업체의 통계가 엇갈리면서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2일 은밀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민간 집계에서는 빠져 있다면서 송유관 수송을 포함해 걸프만 일대의 전체 석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500만배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도 하루 평균 900만배럴의 원유가 수출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반면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은 14척에 그쳤고,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통항량도 13척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최저치다.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발발 이전 하루 평균 120~130척에 이르던 통항량과 비교하면 90% 안팎 급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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