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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대신 '동네 뒷산·이천쌀'…경기관광공사, 취향 맞춤 '주말엔 경기로' 첫선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명 대형 관광지 탈피…일상 속 지역자원 재발견하는 로컬여행 브랜드 육성
8~10월 7개 시에서 5개 테마·17회 운영…14일부터 홈페이지 접수
동네 뒷산 책방부터 밥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쌀 기행, 금요일 남한산성 러닝까지

유명 관광지 대신 '동네 뒷산·이천쌀'…경기관광공사, 취향 맞춤 '주말엔 경기로' 첫선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유명 관광지에 몰리던 기존의 대중적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일상과 생활 문화 자원을 탐색하는 '로컬 관광(Local Tourism)'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경험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공공 차원에서도 숨은 지역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곳곳의 일상적 자원을 이색 체험으로 전환한 신개념 로컬여행 프로그램 '주말엔 경기로'를 조성해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생활공간 가까이에 숨겨진 자원을 신선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 관람을 지양하고 △경기산(동네 뒷산) △송산포도 △이천쌀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5대 로컬자원을 테마화해 '뒷산위크', '달콤위크', '밥심위크', '소소위크', '해방위크' 등 5개 맞춤형 코스로 세분화했다.

도내 7개 시에서 총 17회에 걸쳐 펼쳐진다.

특히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코스가 눈길을 끈다.

광주 남한산성에서 펼쳐지는 '해방위크'는 금요일 반차를 활용하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오는 28일 오후 남한산성을 달리는 '금요 해방일지' 러닝을 시작으로 풍경을 기록하는 '나의 해방로그', 힐링 문장을 나누는 '회복의 한 문장' 등 휴식과 역사를 결합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뒷산위크'는 대형 산악 관광지가 아닌 동네 뒷산을 이색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오는 9월 19일 수원 광교산의 '뒷, 산장 : 광교' 축제를 필두로, 파주 심학산의 책 산책 프로그램 '뒷산 리딩 클럽', 남양주 불암산의 '뒷산 사주 클럽' 등 독창적인 이벤트를 연계한다.

이 밖에도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미식·문화 여행도 잇따른다.

화성 송산포도 농장에서 농부의 스토리와 함께 제철 포도를 맛보는 팜파티 '달콤위크'(29~30일), 밥 소믈리에와 최적의 밥맛을 탐구하는 이천 '밥심위크'(10월 중 3회), 여주 도자공방에서 자신만의 식기를 제작하는 '소소위크'(9~10월 중 3회)가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참가 희망자는 14일 문을 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일정 모집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프로그램이 차례로 접수된다.

경기관광공사는 향후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여행'이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이번 사업을 경기도를 대표하는 로컬 관광 브랜드로 안착시킬 방침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내에는 알려진 명소 외에도 뒷산, 농장, 지역 특산물 등 삶과 밀접한 이색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기도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하고,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주말여행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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