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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산 공급망 국산화 나선 코오롱…'토우프레그' 적용 확대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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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002020), 코오롱우(002025)

세빛·한빛-나노 핵심부품 공급
소재부터 부품까지 통합 제조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 코오롱 제공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 코오롱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복합소재 '토우프레그'를 앞세워 모빌리티에 이어 우주·방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해외 소수 업체가 주도해온 핵심 복합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민간 우주발사체 핵심 부품 공급과 방산 연구개발(R&D)까지 마치며 적용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오는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에 복합소재 가압탱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도 가압탱크와 연소관 챔버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이노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한빛-TLV'에도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잇따른 우주발사체 적용을 통해 자체 개발한 복합소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 소재인 수지를 미리 주입한 중간재로 최종 복합재 부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소저장용기와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등 고압용기부터 우주발사체 모터케이스와 가압탱크, 유도무기용 구조물 등에 활용된다.

특히 우주·방산용 복합재는 고압·고온·진동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정밀한 소재 설계와 균일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해외 소수 업체가 관련 시장을 주도해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토우프레그 개발에 착수해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우주발사체에 앞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양산 경험을 쌓았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수소 엔진 트럭용 수소저장용기 양산에 토우프레그를 적용했다. 양산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주요 핵심 사양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와 동등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우주발사체 공급을 발판으로 방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방산 적용을 위한 자체 R&D를 마쳤으며 소재 개발부터 설계, 성형, 최종 부품 제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조 기술을 활용해 첨단 방산용 복합소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로 방산 분야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도 완수하며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지속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우주와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우프레그가 활용되는 필라멘트 와인딩은 접착용 수지를 입힌 섬유를 회전하는 몰드에 여러 겹으로 감아 압력용기나 구조물을 성형하는 복합소재 제조 공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항공·모빌리티·방산·우주 분야에서 소재 개발과 설계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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