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묵은 현안 일괄 해소 총력 추경호 시장
공구분할 제도화, 하도급률 상향, 금융지원 확대 등
iM뱅크·신보기금 협력, 경기취약업종 1300억원 보증 공급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지역 건설업계 묵은 현안 일괄 해소합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13일 오전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건설업의 오랜 숙원이던 공공 공사 공구분할 제도와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 상향, 건설업 금융지원 확대 등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지역건설업계도 성명을 통해 대구시의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시책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추 시장은 "최근 건설업 침체가 이어지며 지역 경제도 같이 어려워졌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그간 지역 건설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들을 약속대로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제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건설업계 및 협회, 관련기관 등과 자주 소통해 현장중심의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대형공공공사 발주 시 지역업체가 외지 대형건설사와의 공동도급 계약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업체 지분율을 법적 최대치인 49%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비 500억원 이내 범위에서 공구분할 발주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공구분할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사전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돼 감사 부담 등으로 소극적이었던 공구분할 발주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업체의 대형공사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대형외지건설사-지역하도급업체 간 매칭 교류회 개최와 상생협력협약 체결도 함께 추진한다.
건설경기 침체, 주택시장 미분양 등 자금경색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약 13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 및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iM뱅크·신용보증기금 세 기관은 9월 중 세부 협약을 맺고 iM뱅크 특별출연금으로 신용보증기금에서 건설업, 도・소매업 등 경기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또 대구시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건설업 전용 3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상품도 신설한다.
이날 회의에는 HS화성, 유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 대표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4개 협회가 참석했으며, 경영자총협회,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와 함께 iM뱅크, 신용보증기금, 대구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등 금융 관련 기관에서도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대구시회 회장들은 "이번 지원방안은 지역 건설업체 수주 물량 확대 및 지역 하도급률 상향, 운전자금 확보 등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 건설업계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견실시공과 품질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 건설경기는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20년에 수주액 9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2022년까지 호황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미분양 등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업도 2024년 -21.4%, 2025년 -19.2%로 2년 연속 급격히 역성장하며 지역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