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더워질지 몰라" 현장 근로자 챙기는 기업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휴가 지원
14일부터 이틀간 '택배 쉬는 날'
ADT캡스, 오후 옥외 작업 축소
영상 40도를 오르내리던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열질환 예방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쉬는 날을 지정했다.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2만여명 택배기사들이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보관상품 집화를 중단하는 한편, 오는 16일부터 배송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
CJ대한통운은 온열질환 예방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를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한다. 지난 2013년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한 뒤 올해까지 14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심전도 인공지능(AI) 분석 도입 등 건강관리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SK쉴더스는 민기식 대표와 신우철 안전보건최고경영책임자가 최근 ADT캡스 신대구지사와 동대구지사, 양산지사 등 현장을 잇달아 방문, 여름철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민 대표는 혹서기 근무환경을 살피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ADT캡스는 현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 전 구성원의 건강상태와 온열질환 민감군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 일정과 강도를 고려한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식염포도당과 텀블러도 지급한다. 무더위가 집중되는 오후 시간에는 옥외 작업을 줄이는 등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장 직원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있다. 폭염뿐 아니라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사전 안내하는 등 위험요인에 대한 예방 활동도 병행 중이다.
LX하우시스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 뒤 운영 중이다. 우선 실·부서 단위로 체감온도계를 배치해 매일 3회씩 정기적으로 체감온도를 기록·관리하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역시 사업장에 상시 비치·지급 중이다.
특히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련 팀으로 신속하게 신고하고 곧바로 응급 처치와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비상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폭염에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안전보건 관리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