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뜨면 실적도 뜬다"…스피어, 특수합금 매출 485% 급증
메리츠증권 "글로벌 발사체 양산·인도네시아 니켈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8일 스피어에 대해 우주항공용 특수합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신형 발사체 양산과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이 중장기 실적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스피어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8.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분기 특수합금 매출액은 7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4.6%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이 크게 확대된 것과 달리 수익성은 주춤했다. 기존 특수합금 가공 제품보다 수익성이 낮은 원소재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2·4분기 73.6%에서 올해 2·4분기 89.0%로 상승했다. 여기에 주식보상비와 임직원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판관비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에 부담을 줬다.
하반기에는 특수합금 매출의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특수합금 매출액이 올해 1·4분기 322억원에서 2·4분기 74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3·4분기 774억원, 4·4분기 8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0.7% 증가한 2971억원, 영업이익은 70.3% 늘어난 15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실적 성장의 관건으로는 주요 고객사의 신형 발사체 양산을 꼽았다. 스피어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에 발사체용 특수합금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사의 발사체 상용화와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신형 발사체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고 양산이 본격화되면 기존 특수합금 가공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산 일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향후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지목됐다. 지난 6월까지 시가동을 마친 인도네시아 ENC 프로젝트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SNC(Sphere Nickel Cobalt)를 통한 지분법이익과 별도로 니켈 원재료 수급과 관련해 약 2000억원의 매출액이 내년부터 온기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