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펫 호텔·지역 먹거리' 로 승부… 관광스타트업 성장 질주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市·관광公, 육성기업 경쟁력 입증
페텔 매출 전년대비 267.6% 성장
소월당 씨앗호떡을 파이로 재해석
판매처 확대·여행사 협업 등 목표

최근 부산 씨앗호떡 파이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은 '소월당'의 부산역 2층 신규매장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최근 부산 씨앗호떡 파이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은 '소월당'의 부산역 2층 신규매장 전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육성하고 있는 부산관광 스타트업들이 올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올해 부산관광 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각자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며 국내외 관광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페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 확장

먼저 페텔은 애견동반 숙박 플랫폼 '페텔'과 직영 호텔 브랜드 '코브스테이',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웨거스'를 운영하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페텔은 판매 숙소를 몇 년 새 300여곳에서 1100여곳으로 확대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고 직영·위탁운영 숙소 확장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

페텔이 직영하는 호텔 브랜드 코브스테이 해운대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며 평균 예약률을 90% 이상까지 높였다.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웨거스 역시 자사몰, 스마트스토어,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67.6% 성장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페텔은 이 같은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초기 관광스타트업 선정에 이어 올해 성장 관광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애견동반 숙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호텔, 리조트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월당, 지역 특산 먹거리 개발로 판로 확대

소월당은 울산 울주군에서 시작해 13년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식품을 개발한 브랜딩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울주배빵'은 최근 누적판매량 8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컬 식품 개발 역량을 높이며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씨앗호떡을 재해석한 '부산 씨앗호떡 파이'를 선보였다. 씨앗호떡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식감을 파이 형태로 구현한 것으로, 뛰어난 보존성과 휴대성을 갖춘 여행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역 2층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부산역 2곳, 서울역 1곳, 가덕도휴게소 1곳 등 총 4개 거점 매장을 확보했다. 또 정부의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홍콩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향후 부산에 시장을 확대해 주요 관광거점마다 판매처를 확대하고 호텔, 여행사 협업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 관광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기업별 성장 단계와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 부산 대표 관광기업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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