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카니, 트럼프와 담판...오늘부터 50% 관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고, 18일에도 추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전날 대화에서 카니는 트럼프를 설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화에서 카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면 이날 자정부터 캐나다산 하키 스틱, 포도주, 기타 물품에 미국이 50% 수입관세를 물린다.
재계에서는 캐나다에 대한 50% 관세 적용은 고사하고 이 같은 위협 자체만으로 심각한 불확실성이 초래되고, 이미 매출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미국의 오랜 동맹이자 멕시코와 더불어 미 최대 교역상대국인 캐나다 제품에 대대적인 관세가 부과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캐나다가 자동차, 주류, 유제품에서 차별적 무역 관행을 갖고 있다며 50% 수입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대공황 시절인 1930년 제정돼 먼지가 켜켜이 쌓였던 '관세법 338조'를 적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신규 관세는 캐나다 수입품 약 200억달러어치에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캐나다 수입 규모 3820억달러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관세율이 50%에 이르는 터라 캐나다 수출업체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캐나다 소상공인연합(CFIB) 대표인 댄 켈리는 CNBC에 "50% 관세는 실질적으로 특정 시장에서 경제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가격 경쟁력 때문에 도태될 것이란 말이다.
켈리는 회원사 10만3000곳 가운데 상당수가 새 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 판매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일부는 관세 인상을 우려한 미 구매자들로부터 벌써 주문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번 50% 관세 이전 이미 캐나다산 금속, 목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물품에 관세를 물렸다. 자신이 1기 집권 시절 맺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은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USMCA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