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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인프라에 1600조 쏟는다…AI 서버 호황에 국내 수주도 '잭팟'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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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씨이랩(189330), PS일렉트로닉스(33257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AI 서버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AI 서버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내년 AI 인프라 구축에 1조1400억달러(약 160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과 함께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망 구축에 나선 바 있다.

AI 서버 시장에서는 이미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지난 12일 SMCI는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를 650억~72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525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년 간 수백 곳의 새 고객 및 6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을 확보했으며, 수주잔고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역시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며 AI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재차 부각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서버와 직접적인 사업 연결고리를 확보했거나 관련 인프라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SMCI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인 PS일렉트로닉스는 올해 4월과 7월 AI 서버 수주건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유사 규모 수주 1~2건 추가 시 AI 서버 실적이 본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리레이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대표 IT기업, 대형 이커머스,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 서버 사업은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고마진 구조다. 증설 수요는 향후 3~5년간 구조적으로 지속될 사이클"이라고 강조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전력 소비와 연산량이 훨씬 많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탑재량이 약 10배 이상 크게 늘어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삼성전기의 MLCC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국내 증시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했다. 회사는 공급망 압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MLCC 공급가격을 6월 약 10%, 8월 약 30% 올린 바 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씨이랩은 7월 초 삼성SDS와 약 5년간 3151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비전(Vision) AI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씨이랩은 고객사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서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날수록 수혜를 받는 업체"라며 "장기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구축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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