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다음은 글로벌"...인투셀, ADC 신기술로 L/O 확대
신규 iso-NxT 전임상서 동일 용량 엔허투 대비 종양 억제효능 4배 이상
중성 약물 접합 'TBA 링커' 개발 막바지…삼성바이오에피스 후속 협업도 속도
5T4 ADC 전임상 진입·연말 ITC-6146RO 임상 1a상 중간 데이터 기대
[파이낸셜뉴스] 인투셀이 신규 페이로드와 링커를 동시에 확충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조합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특정 후보물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링커와 페이로드를 조합하는 'ADC 툴박스'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수출(L/O)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투셀은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ADC 기술과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사업화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첫 번째 타깃에 대한 본계약(CLA)을 체결한 데 이어 후속 프로그램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핵심은 신규 페이로드 '아이소-넥사테칸(iso-NxT)'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외부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생체 내 효능시험에서 iso-NxT 적용 ADC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와 동일 용량 비교 시 4배 이상의 종양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기존 NxT3보다 효능과 활성을 높인 새로운 NxT도 함께 개발했다.
링커 기술도 넓힌다. 인투셀은 알코올기 등 중성기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신규 'TBA 링커'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기존 OHPAS 링커에 TBA를 더하면 페놀기·아민기뿐 아니라 중성기 약물까지 접합 범위가 확대된다. 파트너사의 타깃과 약물 특성에 맞춰 링커-페이로드 조합을 달리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자체 파이프라인도 확대한다. B7-H3 타깃 'ITC-6146RO'에 이어 5T4 ADC가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5개 프로그램 외에 연내 신규 타깃 5개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발굴을 마쳤다. 국내 대형병원 3곳에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인 ITC-6146RO는 연말께 중간 데이터 확인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화는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병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후속 프로그램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 추가 L/O를 추진한다. 글로벌 대형 위탁생산(CMO) 기업의 ADC 기술 포트폴리오에 자사 링커-페이로드를 탑재해 해외 고객사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ADC 경쟁의 무게중심이 개별 후보물질에서 링커와 페이로드의 '조합 능력'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타깃별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술 조합이 많을수록 공동개발 활용도가 높다"며 "신규 기술이 추가 기술수출로 연결되는지가 플랫폼 가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선행특허 이슈 등으로 목표한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 주주들께 송구하다"며 "신규 약물과 링커를 통해 플랫폼의 기술적 확장성을 강화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