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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文·정점식은 朴..전직 대통령 만나 '화합' 강조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홍 겪는 양당, 전직 대통령 예방으로 탈출구 모색
文 "당원 내상 깊어..포용과 화합에 각별한 노력" 당부
朴 "소수당이지만 힘 합쳐야"..연찬회 초청에 "검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문 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문 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을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공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을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야 지도부가 양당 소속의 전직 대통령과 만나 분열 기로에 놓인 당의 통합을 위한 시그널을 보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으면서다. 양당의 리더십이 모두 시험대에 놓인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 지지층에 구애하는 의도로 읽힌다.

김민석 대표는 1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지 이틀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당원들의 내상이 깊은 것 같다"며 "포용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지지자들간의 '멸칭' 공세가 있었던 것을 거론하며 멸시를 없애기 위한 캠페인과 토론 문화 정착을 통해 화합을 이루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점식 원내대표는 같은 날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 화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이 당만이 희망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각각 자당 출신 전직 대통령과 만난 것은 최근 분열 기로에 놓인 당의 통합을 노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청(親정청래)·친명(親이재명)이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거세게 맞부딪쳤기 때문이다. 특히 문·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각 당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고, 이탈 조짐까지 보인 만큼 지지층 결집을 노리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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