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약 美특허소송 합의
印제약사에 복제약 출시 권리 부여
2032년 특허만료 후 보호막 확보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특허를 둘러싼 제네릭사와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하며 특허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다.
SK바이오팜은 인도 제네릭 제약사 MSN 래보라토리스(MSN Laboratories)와 엑스코프리 관련 미국 특허소송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자사 특허의 보호 범위와 합의 조건에 따라 MSN에 향후 엑스코프리 제네릭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던 양사 간 특허소송도 종결된다.
이번 소송은 엑스코프리의 물질특허가 아닌 후속 특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물질특허가 2032년 만료된 이후에도 후속 특허를 통해 제품의 특허 보호 기간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MSN의 제네릭 제품이 실제로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규제당국의 허가 절차와 양사 간 비공개 합의 조건 등에 따라 출시 여부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합의는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엑스코프리의 장기적인 시장 방어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국에서 엑스코프리 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네릭 진입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관리하면서 신약의 상업화 기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합의를 통해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