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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쇼핑몰에 '더블 탭' 드론 공격…최소 16명 사망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더블 탭' 드론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남중부 크리비리흐의 쇼핑몰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더블 탭' 드론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남중부 크리비리흐의 쇼핑몰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밤 우크라이나 쇼핑몰에 2차례에 걸친 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가 두 번에 나눠 공격하는 '더블 탭' 전술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에 나섰던 사람들까지 희생당하며 피해가 컸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최소 16명이 숨졌고, 어린이 23명을 포함해 1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가비상국은 러시아 드론들이 이날 가장 분주한 시간에 남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쇼핑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신의 고향을 노렸다면서 "드론이 두 차례에 나눠 공격했다. 첫 타격 30분 뒤 2차 공격이 이뤄져 구조 인력들을 노렸다"고 비판했다.

이번 전쟁 기간 러시아는 이른바 '더블 탭' 공격이라는 전술을 활용해왔다. 1차 공격 뒤 잠시 뜸을 들였다가 2차 공격에 나서 희생자를 극대화하는 전술이다.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에 대해 "절대적으로 냉혹하고 비열하다"고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런 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의 행위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면서 전 세계에 "이에 적절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실질적인 압력을 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방영된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공격은 지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함으로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서 러시아도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물류를 파괴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우리 군의 대응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도발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막후 채널을 통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제안들은 "때로는 비현실적이고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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