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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고르지 말고 이 4개만 모아라"...1억으로 10억 만드는 ETF 투자법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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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 정체와 국내 증시 부진 속에서도 미국 지수 중심의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1억 원의 초기 자금을 3년도 안 돼 6배로 불린 투자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투자전문가 김지훈(필명 포메뽀꼬) 작가는 최근 재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 '부티플'에 출연해 최근 1년간 금융자산을 24% 이상 성장시킨 포트폴리오 운용 비결을 공개했다. 과거 개별 테마주 투자 실패를 겪었다는 김 작가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미국 지수를 이기기는 어렵다는 점을 체감한 뒤 2019년부터 지수 중심 장기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 증식의 원동력은 '시스템 복리'와 '달러 환효과'

김 작가가 시드머니 1억 원을 모은 후 6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년 10개월에 불과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QQQ(나스닥100 ETF)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20% 안팎의 성장을 기록해 왔다"며 "개인 투자자의 화려한 매매 기술이 아니라, 검증된 지수 수익률과 장기 복리 시스템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인 환율 효과가 복리 승수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김 작가는 시드머니 1억 원을 10억 원으로 키우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안도 제시했다. 전체 자금의 50%(5000만 원)는 S&P5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SPY'와 모멘텀 지수 ETF인 'SPMO'에 분산하고, 나머지 50%(5000만 원)는 나스닥 중심의 'QQQM' 및 반도체 섹터 ETF 등 기술주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는 "과거 통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이 같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경우 10~11년 안팎이면 10억 원 목표 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월가 고평가론 반박…"부동산 편중된 원화 자산, 달러 지수로 분산해야"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증시 과열 및 장기 마이너스 수익률 우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김 작가는 "S&P500 편입 기업들의 실적 증가율이 견고한 상태에서 단순 밸류에이션 부담만으로 장기 하락을 점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개별 기업의 주가 등락을 예측하기 힘든 개인일수록 분산된 지수 투자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변동성 대응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의 분산을 주문했다. 그는 "환율은 국가의 기초 경쟁력을 반영하므로 단기 환차익이나 환차손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거주자는 이미 부동산과 예적금 등으로 자산의 대부분이 원화에 100% 노출된 구조인 만큼, 자산 일부를 달러 표시 미국 지수로 구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방어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김 작가는 투자의 최종 성패는 '시간'과 '마인드셋'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는 단기 성과에 집중할 때 리스크가 폭증한다"며 "2022년의 긴축 하락장을 버텨냈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던 것처럼, 10년 이상의 긴 호흡을 유지한다면 시장 하락장은 언제나 우량 자산을 싸게 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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