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동료 변호사에 속아 1억3000만원 몽땅 날려…그 뒤로 주식 안 해"
26년 전 벤처 투자 사기 후 손절 경험
"변호사들이 사기당해.. 창피해서 쉬쉬"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동료 변호사에 속아 1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려 그 뒤로는 주식에 단 한 번도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말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단 한 번도 사본 일이 없다는 뜻"이라며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여윳돈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만 DJ(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4월 경 동료 변호사에게 속아서 벤처 투자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는 벤처 광풍이 불던 때였고 비상장 회사 지분에 1억 3000만원 투자하면 10배로 불려준다기에 아내를 설득해 투자했다가 몽땅 날리고 제로가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그 변호사가 서초동 변호사들을 속여 편취 해간 돈이 50억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때 속은 변호사들이 모두 남 보기 창피해서 쉬쉬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며 "변호사가 사기당했다고 소문나면 변호사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그 후로도 나는 주식투자를 단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증시가 폭락 상태에 이르고 개미 투자자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어서 참 걱정"이라며 "AI(인공지능)와 반도체 경기가 폭발해 주식시장이 일시 호황이지만 주가지수가 실물 경제에 부합되게 차분히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