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4 04:44   수정 : 2014.11.07 14:03기사원문

<수익률 상위 Best 3>

3일부터 시작된 수익률 게임의 첫번째 1위의 영광은 김위경님께 돌아갔다. 코스닥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인터네트를 두번에 걸쳐 공략하여 코스닥 종목으로 1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첫번째 영광을 안았다. 2위의 주낙곤님은 새한전자, 이오리스뿐만이 아니라 한성에코넷, 부국철강 등의 여러 종목을 공략하는 모습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2%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하며 데이트레이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위는 배지만님이 차지하였는데 M&A 관련의 메디슨과 저가주인 한국내화를 공략하여 10%가 넘는 수익률로 3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사이버 상황실>

실제 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거래소와 코스닥 양쪽에서 선물·옵션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여전히 단타에 치중하는 불안한 장세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장중 특징으로는 거래소의 경우, 선물과 관련된 대형블루칩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그 폭이 크지 않은 반면 중소형주들이나 개별 재료주 등의 주변주로 활발한 순환매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 상장 기대감으로 신세계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했고 그동안 다소 관심권에서 멀었던 제일제당마저도 큰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덕전자, 대덕 GDS 등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자’ 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코스닥은 다음,새롬,한컴,로커스 등의 종목이 단타종목으로 전락한 가운데 큰 움직임을 못보여준 반면, 개별주들이 큰폭의 등락을 보이는 모습으로 매수세가 흩어졌다.

반면 투자 삼국지에서는 첫날인 관계로 사이버 머니 5000만원을 그냥 보유하고 있기보다는 무슨 종목이든 사보려는 시도가 많았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서와 같이 탄력성이 크리라고 기대되는 종목들 즉, 대장주인 다음, 새롬, 한컴, 로커스 등에 대한 매매 시도가 활발히 펼쳐졌다.

수익률게임의 속성상 당일 수익률이 중요한 관계로 매매가 굉장히 빠르게 여러 번 반복되는 특징을 보였다. 실전에서는 하기 힘든 손절매의 모습도 쉽게 이루어졌다. 거래소쪽의 모습에서는 중장기 수익률을 노린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매매도 있었으나 그다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상승기대감이 가장 크다는 자체통계(응답자중 12.7%로 1위)가 실제 투자 삼국지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상승기대감과 매매종목이 어긋났다.

이같은 결과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코스닥의 대장주를 위주로 한 매매에 치중했다. 총액 3회전 제한과 실제 상황과 같은 수수료적용에도 불구 평균 1.9회로 첫날임에도 빠른 회전속도를 보이고 있어 게임에 대한 열기와 함께 매우 공격적인 투자 동향을 나타냈다.


수익률 결과 이같은 투자패턴에 매우 익숙한 소수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좋았던 반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그다지 좋은 투자 수익률을 보이지 못했다. 게임에서도 철저한 종목선정과 목표수익률 사전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일부 신규 상장종목을 위주로 한 투기적인 매매 행태는 오히려 수익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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