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뒤 저가매수세로 반등 성공

      2000.07.20 04:49   수정 : 2014.11.07 13:46기사원문

코스닥시장이 나흘간의 하락세를 딛고 소폭 반등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약세로 시작했다.

개장 초부터 120선을 밑돌던 지수는 116선까지 밀려 연중최저치인 지난 5월24일의 지수 110을 경신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을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하기 시작, 지수는 전일보다 0.29포인트 상승한 125.15로 마감했다. 벤처업종지수는 3.17포인트 오른 264.6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1725만주, 거래대금은 2조3919억원으로 최근 5일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이었다.


건설업종과 금융업종만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299개)이 오른 종목(221개)보다 많았다. 상한가는 55개, 하한가는 25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한솔엠닷컴 기업은행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등이 상승했고 한통프리텔 다음 등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바른손은 1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첫거래를 개시한 신규등록종목 블루코드 진성티이씨 현대통신 동양매직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업체 앤씨소프트가 6일 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반락해 눈길을 끈 반면, 같은 게임업체인 이오리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투신권의 138억원 순매도를 비롯,기관투자가들이 2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들도 3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만이 285억원의 순매수를 지켰다.


최정식 현대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저점에 다다름에 따라 반등이 시도됐다”며 “지수 급락이 멈춘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으며 단기 반등을 예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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