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직원 벤처사 주식특혜매입 특감 착수

      2000.07.25 04:50   수정 : 2014.11.07 13:41기사원문

한국전력 임직원들이 거래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을 싼값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감사원이 특감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25일 한국전력 임직원이 거래업체인 ‘기인시스템’ 주식을 시세보다 싼값에 매입했다는 첩보가 들어와 내사를 벌인 결과,대부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주식 매입과정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 기인시스템에 4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초까지 이뤄진 이 회사의 증자과정에 10여명의 한국전력 임직원이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매과 등 기인시스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서 임직원들이증자에 참여했으며,장외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가 크게 올라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한전 임직원들이 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대가로 기인시스템주식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정부 부처 공무원이 기인시스템 주식 매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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