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기업업체 대북진출 활발
파이낸셜뉴스
2000.09.24 05:06
수정 : 2014.11.07 12:48기사원문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국내업체를 인수한 미국계 기계업체들의 대북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해 LG산전의 엘리베이터 부문을 인수한 LG-오티스는 최근 북한의 나진·선봉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대북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98년 삼성중공업의 지게차부문을 인수한 클라크머터리얼아시아는 북한에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LG-오티스는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기로 중국과 홍콩의 대북 투자 회사를 대상으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클라크아시아,북한진출 방안모색=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의 케빈 엠 리어든 사장은 최근 “시장이 있으면 반드시 진출한다는 게 클라크사의 원칙”이라며 “북한지역에 주문-상담-수리-폐차-파이낸싱 등을 수행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크아시아는 올 들어 3억원을 들여 부산에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건립했으며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점차 전국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리어든 사장은 이어 “대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으나 장기 경영전략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1차적으로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구상하고 있으나 여건이 좋을 경우 단계적으로 생산시설과 인력 등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어든 사장은 북한시장 전망과 관련,“과거 동독과 흡사한 시장이라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사회 간접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투자에 착수한다면 장기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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