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아셈타워…글로벌 비즈니스 메카 부상
파이낸셜뉴스
2000.10.12 05:12
수정 : 2014.11.07 12:33기사원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의 정상회담장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8일에 26개국의 정상과 수행원 1200여명, 취재기자 1500여명 등 3000여명이 모이게 될 역사의 현장을 미리 살펴본다.
아셈홀은 작은 것까지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중앙 벽면에는 자수의 명인인 김태자씨가 6개월간 제작한 ‘오봉산 일월도’가 설치됐고 홀 중앙 바닥엔 해시계 문양을 그려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음양조화의 메시지를 담았다.천장은 원형 조명기구를 중심으로 26개 홈을 만들어 불을 켜면 이 홈을 따라 불빛이 퍼지도록 했다.왕관을 상징하는 유리장식도 설치됐다.
또 16개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이 갖춰졌고 통역부스는 해당 언어 국가 정상의 맞은편에 설치해 정상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보면서 통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개폐회식이 열릴 3층 ‘오디토리움’은 688평 규모에 1099석의 좌석이 배치돼 있다.의자마다 16개국어 무선통역시스템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소형 테이블이 설치됐다.
1층 ‘그랜드볼룸’은 각료회의장으로 활용된다.총 550평 규모이며 5개로 나눠 쓸 수 있고 전동형 스크린과 동시통역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밖에 코엑스에는 연회를 준비할 800평의 주방과 국내최대 규모인 468대의 무인감시카메라 종합관제센터가 있다.관제센터에서는 정상들이 타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일일이 제어할 수 있다.코엑스의 월 전기 소모량은 의정부시보다 많은 1200만㎾다.주차는 4500여대까지 가능하다.
◇아셈타워=코엑스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있다.아셈타워는 지상 41층, 지하 4층, 연면적 4만3000여평으로 여의도 63빌딩보다 넓다.전층에 걸쳐 국내 최초로 전송속도 100MB(메가바이트)의 광케이블이 설치돼 음성정보 및 데이터정보의 빠른 송수신을 지원하고 있다.또 인터컨티넨탈호텔, 현대백화점, 공항터미널 전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지진 등 재해에 대비해 진도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옥상에는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패드를 마련,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접 연결되는 항공노선까지 준비됐다.
이 빌딩은 또한 컴팩 코리아, 유니텔 등 24개 국내외 첨단 정보통신기업을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EU상공회의소,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대만산업은행 등 외국인 기업이나 관련단체가 들어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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