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KCTC 사업자 선정 불공정 의혹
파이낸셜뉴스
2000.12.04 05:27
수정 : 2014.11.07 11:53기사원문
국방부가 초대형 국방과학화전투장사업(KCTC) 사업자 선정을 놓고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쌍용정보통신을 최종 선정하자 경쟁관계에 있던 LG-EDS시스템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KCTC 프로젝트는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의가상 훈련장을 구축하는 1000억원 규모의 군정보화사업. 국방부는 지난 9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쌍용정보통신을 선정했으나 0.95점 차로 밀려난 LG-EDS시스템 등 입찰업체들이 규격미달을 이유로 이의를 신청해 약 2개월간 기술적인 재검증을 벌여왔다. 탈락업체들은 지난 10월 제안서상의 ‘훈련장의 일정범위안에서 95% 통화성공률 달성’이라는 부분에서 쌍용측이 일정지역을 규격보다 5% 작게 설정해 통화성공률 조건을 만족시킨 것은 규격미달로 탈락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EDS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LG측 관계자는 “95%의 통화범위라면 장비 등 원가하락의 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LG도 더욱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쌍용과 LG의 기술평가 점수는 0.01점 차로 쌍용이 높았으나 이번에 쌍용에 0.51점의 감점요인이 생기면서 LG가 기술평가에서 오히려 0.5점이 더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군관련 프로젝트는 가격적인 변수보다는 기술적인 변수가 낙찰여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건이 달라질 경우 제안서 내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도 쌍용을 사업자로 재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hjjojo@fnnews.com 조형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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