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미국가 벨리즈에 WLL 2000만달러 수출
파이낸셜뉴스
2000.12.07 05:28
수정 : 2014.11.07 11:51기사원문
LG전자가 멕시코 남쪽에 위치한 중미국가인 벨리즈공화국에 2000만달러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광대역 무선가입자망(WLL)을 수출한다.
LG전자는 최근 벨리즈의 벨리즈시티에서 이 나라의 제2 통신사업자인 ITL과 LG가 자체 개발한 2.3㎓ 대역의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을 수도인 벨모판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 구축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LG전자 강창형 상무(사진 오른쪽)와 ITL의 글렌 가드프레이 회장이 참석했다.
국내 업체가 중남미지역에 무선가입자망(WLL)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수출한 WLL 장비는 벨리즈공화국 전국에 구축돼 별도의 전화선이나 전용선 없이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WLL 단말기만으로 음성전화는 물론, PC와 연결해 인터넷 등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LG전자 강창형 상무는 “ITL사가 오는 2002년부터 실시할 계획인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위한 장비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CDMA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hjjojo@fnnews.com 조형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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