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주)동마산업 회장
파이낸셜뉴스
2001.05.29 06:15
수정 : 2014.11.07 14:14기사원문
“세계 골퍼인들의 가슴속에 내 이름 이동수 석자를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국내 의상 디자이너 1세대로 지난 36년간 옷과 씨름해온 이동수 (주) 동마산업 회장(60)은 아직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 패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태리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 패션지사 설립을 모색중이다.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고 지난해 골프의류부분 품질 대상을 받은 것도 이회장의 세계 시장 진출 결심을 굳히게 하는 동기가 됐다.
이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난 91년 국내 브랜드에 대한 골퍼들의 그릇된 선입견을 바로 잡기위해 골프의류업계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골퍼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회장은 “오리지널 브랜드(디자이너의 이름을 걸고 파는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대중적인 스포츠 의류를 만든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회장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골퍼들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해 디자인 했고 결국 골퍼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옷은 절대로 거짓말을 못한다는 이회장은 “가장 좋은 옷은 입었을 때 즐거움과 함께 디자이너의 정열과 숨결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4 동마산업은 현재 종업원 120명에 연간 매출액이 570억원을 넘는다. 이중 골프의류 매출은 350억원. 이회장은 고객들의 반응이 아무리 좋아도 옷을 한정 생산한다. 이회장은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회장의 희망은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투명한 회사를 만드는 것. 이회장은 골프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업계에서는 최초로 이동수 골프구단을 창단했다. 유명선수보다는 유망한 신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1년에 지출되는 구단운영비만도 16억원이 넘는다. 현재 남·여프로 10명과 아마추어 4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골프전문학교를 설립, 유망 주니어 선수들도 조기 발굴 육성시킬 방침이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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