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케일’ 재활용 놓고 대립
파이낸셜뉴스
2003.03.05 09:12
수정 : 2014.11.07 18:43기사원문
제강공정 압연과정에서 발생하는 밀스케일(짜투리철)의 재활용 문제를 둘러싸고 전기로 제강업계와 환경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5일 한보철강 환영철강 등 전기로제강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철강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밀스케일을 폐기물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업계전체가 폐기물 배출업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강협회를 비롯한 관련업계는 “환경부는 지난 99년 밀스케일를 고철로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며 “지금에 와서 이를 폐기물로 규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는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이날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에 밀스케일을 일반 고철로 분류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식탄원서를 제출했으나 환경부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스케일이 폐기물로 규정될 경우 밀스케일 처리시 배출신고를 해야하며 10�U 규모의 폐기물 운반차량으로 이송해야하는 등 추가 처리비용 부담이 불가피해 심각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
또 밀스케일이 적시에 재활용되지 못한채 일반폐기물로 폐기된다면 연간 18만�U(330만달러)의 수출이익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 폐수 배출시설인 집수조로 모이는 밀스케일이 폐기물인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밀스케일 처리시 추가 부담되는 비용 근거를 업계와 협회가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면 관대한 처분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밀스케일은 미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철강제품의 원료가 되는 고철로 취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생산량중 25%가 포스코에 공급되고 나머지 75%는 일본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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